박항서 감독, 베트남에서 3년 더 "막중한 책임감 느껴"
박항서 감독, 베트남에서 3년 더 "막중한 책임감 느껴"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11.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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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베트남축구협회과 공식 기자회견 가져
기본 2년에 옵션으로 1년 추가로 알려져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2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대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 주최 '제18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 참석, 재단 관계자 인사말을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세계한상대회는 약 4000여 명의 재외 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다. 2019.10.22.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2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대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 주최 '제18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 참석, 재단 관계자 인사말을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세계한상대회는 약 4000여 명의 재외 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다. 2019.10.22.

 "재계약을 확정한 지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베트남 축구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알려진 대로 3년 더 베트남을 이끈다.

박 감독은 7일 베트남축구협회과 공식 재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했을 당시가 떠오른다"며 "(당시) 기존의 대표팀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발굴해 대표팀의 신구 조화를 이루고, 하나의 목표와 명확한 전술 이해를 통한 '원팀 만들기'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두 가지 목표 달성해 동남아시아 최정상권 진입과 아시아 축구계의 경쟁력 있는 강한 팀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고 했다.

2017년 9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의 성적으로 베트남에 축구 한류를 불어넣었다.

베트남을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1.29.
베트남을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1.29.

박 감독은 "목표 중 달성한 것도 있고, 현재 진행형인 것도 있다"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달려온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아직 부족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부분들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재계약을 확정한 지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탰다.

또 "2년 동안 여러 대회에서 거둔 성과들을 계기로 우리 선수들은 발전했고, 베트남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애국심을 갖고 베트남 정신과 국가대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 점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난 2년간 해왔듯 최대한 많은 국내 경기를 참관하고 선수를 발굴해 대표팀 시스템이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각 대표팀이 유연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가 승부차기 끝에 경기에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2019.01.20.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가 승부차기 끝에 경기에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2019.01.20.

유소년 육성을 통한 장기적 비전 제시도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년간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가 돼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형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나의 본업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의 가교 역할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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