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 사임…집권 약 14년만에 불명예 퇴진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 사임…집권 약 14년만에 불명예 퇴진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11.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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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저항, 국제기구 비난에 군부까지 사퇴압박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4선 성공 주장에 항의하는 볼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주에 있는 빈토라는 작은 도시의 파트리시아 마르세라는 집권당 소속 여시장은 반정부 시위대에 붙잡혀 몇시간 동안 맨발로 시내를 끌려다니며 온몸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강제로 머리를 삭발당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운 채 시장 사퇴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2019.11.8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4선 성공 주장에 항의하는 볼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주에 있는 빈토라는 작은 도시의 파트리시아 마르세라는 집권당 소속 여시장은 반정부 시위대에 붙잡혀 몇시간 동안 맨발로 시내를 끌려다니며 온몸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강제로 머리를 삭발당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운 채 시장 사퇴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2019.11.8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주기구(OAS)의 감사 결과를 받아들여 선거관리위를 재정비하고 다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시간만에 다시 사퇴를 발표했다. 2019.11.10.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주기구(OAS)의 감사 결과를 받아들여 선거관리위를 재정비하고 다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시간만에 다시 사퇴를 발표했다. 2019.11.10.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현지시간) 마침내 하야를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한 지난 달 선거 결과에 대해 불복하는 시위가 3주일이나 계속된 끝에 마침내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10일 미주기구(OAS)가 10월 20일 대선에 대한 조사결과 투개표 과정에서 부정선거 사례가 산적해 있었다고 발표한지 몇 시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직전에는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선거최고 재판소장이 사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이어 군부의 총사령관이 모랄레스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국영 TV에서 밝힌 것이 결정적인  사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의회에 사임 서한을 보냈다"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또  "형제자매들에 대한 공격과 방화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달 20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 직후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반정부 시위가 20여일 넘게 계속됐다.   
  
BBC등의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TSE)는 투표가 끝난 후 4시간 만에 개표 83% 완료 결과를 발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과 야당 후보인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의 득표율 차이는 7%포인트 안팎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개표가 갑작스럽게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되면서 득표율이 올라가는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모랄레스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으로 메사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발표가 이어지자 시민 사회에서는 개표 조작 의혹과 함께 불복 시위가 시작됐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4선 성공 주장에 항의하는 볼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주에 있는 빈토라는 작은 도시의 파트리시아 마르세라는 집권당 소속 여시장은 반정부 시위대에 붙잡혀 몇시간 동안 맨발로 시내를 끌려다니며 온몸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강제로 머리를 삭발당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운 채 시장 사퇴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2019.11.8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4선 성공 주장에 항의하는 볼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주에 있는 빈토라는 작은 도시의 파트리시아 마르세라는 집권당 소속 여시장은 반정부 시위대에 붙잡혀 몇시간 동안 맨발로 시내를 끌려다니며 온몸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강제로 머리를 삭발당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운 채 시장 사퇴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2019.11.8

시위가 장기화되자 미주기구(OAS) 선거감시단은 대통령선거과정과 개표과정을 조사한 결과 "불공정과 부정사례가 산적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 이에 따라 볼리비아 법무부도 선거재판소의 판사들에 대해서 수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볼리비아 군부의 총수인 윌리엄스 칼리만 장군은 국영TV 연설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퇴해야만 이번 부정선거 의혹으로 일어난 3주간의 시위가 진정되고 사회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볼리비아 국민을 향해서도 폭력 시위를 자제하고 진정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 날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개입하고 나섰다.

지난 2006년 1월 볼리비아 역사상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모랄레스의 무리한 4선 연임 욕망은 지난 달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순간부터 부정선거 의혹을 불러오면서 치명적인 반대시위와 사회적 갈등을 폭발시켰다.  결국에는 국제기구, 시민사회, 군부까지 등을 돌리면서 집권 약 14년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기에 이르렀다 .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현지시간) 마침내 하야를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한 지난 달 선거 결과에 대해 불복하는 시위가 3주일이나 계속된 끝에 마침내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10일 미주기구(OAS)가 10월 20일 대선에 대한 조사결과 투개표 과정에서 부정선거 사례가 산적해 있었다고 발표한지 몇 시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직전에는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선거최고 재판소장이 사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이어 군부의 총사령관이 모랄레스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국영 TV에서 밝힌 것이 결정적인  사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의회에 사임 서한을 보냈다"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또  "형제자매들에 대한 공격과 방화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달 20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 직후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반정부 시위가 20여일 넘게 계속됐다.   
  
BBC등의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TSE)는 투표가 끝난 후 4시간 만에 개표 83% 완료 결과를 발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과 야당 후보인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의 득표율 차이는 7%포인트 안팎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개표가 갑작스럽게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되면서 득표율이 올라가는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모랄레스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으로 메사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발표가 이어지자 시민 사회에서는 개표 조작 의혹과 함께 불복 시위가 시작됐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4선 성공 주장에 항의하는 볼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주에 있는 빈토라는 작은 도시의 파트리시아 마르세라는 집권당 소속 여시장은 반정부 시위대에 붙잡혀 몇시간 동안 맨발로 시내를 끌려다니며 온몸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강제로 머리를 삭발당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운 채 시장 사퇴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2019.11.8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4선 성공 주장에 항의하는 볼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주에 있는 빈토라는 작은 도시의 파트리시아 마르세라는 집권당 소속 여시장은 반정부 시위대에 붙잡혀 몇시간 동안 맨발로 시내를 끌려다니며 온몸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강제로 머리를 삭발당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운 채 시장 사퇴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2019.11.8

시위가 장기화되자 미주기구(OAS) 선거감시단은 대통령선거과정과 개표과정을 조사한 결과 "불공정과 부정사례가 산적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 이에 따라 볼리비아 법무부도 선거재판소의 판사들에 대해서 수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볼리비아 군부의 총수인 윌리엄스 칼리만 장군은 국영TV 연설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퇴해야만 이번 부정선거 의혹으로 일어난 3주간의 시위가 진정되고 사회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볼리비아 국민을 향해서도 폭력 시위를 자제하고 진정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 날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개입하고 나섰다.

지난 2006년 1월 볼리비아 역사상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모랄레스의 무리한 4선 연임 욕망은 지난 달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순간부터 부정선거 의혹을 불러오면서 치명적인 반대시위와 사회적 갈등을 폭발시켰다.  결국에는 국제기구, 시민사회, 군부까지 등을 돌리면서 집권 약 14년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기에 이르렀다 .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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