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사, 3분기 빚 줄고 고용 늘었다…"전망 밝아"
대형 조선사, 3분기 빚 줄고 고용 늘었다…"전망 밝아"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11.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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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조선소 3분기 분기보고서 분석
수주잔고는 45조5000억…1.6년 일감 해당
차입금은 6% 줄어…대우조선은 절반 '뚝'
인력도 2분기 연속 증가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

국내 대형 조선사의 수주잔고와 차입금, 고용 등 주요 경영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증권과 각 사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5개사의 3분기 합산 수주잔고는 45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올해예상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준으로는 1.6년 일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0월에 국내 조선소들의 대형 수주 건들이 존재했음을 감안하면, 이들의 연말 합산 수주잔고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 추이는 엇갈렸다. 대형사 중에 개선폭이 가장 컸던 회사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잔고가지난 분기 각각 1.8년, 1.8년에서 1.9년, 2년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연결수주잔고는 1.6년에서 1.8년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는 1.3년에서 1.2년으로 감소했다.

3분기 국내 대형사의 합산 순차입금은 전분기 대비 6%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활동현금흐름 증가로, 차입금이전분기 1조6000억에서 이번 분기에 86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한국조선해양 연결) 여전히 순현금 상태이나, 그 규모는 감소했다. 건조량 증가로 운전자본 부담이상승한 결과다. 같은 이유로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도 정체됐다.

전분기 대비 증가세에도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의 전반적인 차입금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구조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국내 대형 5개사의 합산 인력은(직영인력 기준) 전분기 대비 0.1%증가했다. 미미한 변화이긴 하지만 2개 분기 연속 인력이 직전 분기 대비 늘었다. 퇴직자를 감안하면 고용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소 3분기 분기보고서는 조선사들의 업황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양호한 재무상태, 수주잔고 그리고 고용 추이를 감안하면 기존 조선업황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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