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찰, 이공대 포위하고 저격수 배치…시위대는 화염병 수백개 제조"CNN
"홍콩경찰, 이공대 포위하고 저격수 배치…시위대는 화염병 수백개 제조"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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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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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양측, 더 큰 전쟁 준비하는 듯 보여"
부상자 치료 어려워…식량·식수도 고갈돼
[홍콩=AP/뉴시스]홍콩 경찰이 18일(현지시간) 이공대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하는 동안 한 경찰이 총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시위대가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할 경우 실탄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19.11.18
[홍콩=AP/뉴시스]홍콩 경찰이 18일(현지시간) 이공대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하는 동안 한 경찰이 총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시위대가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할 경우 실탄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19.11.18

홍콩 경찰이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서 공격용 소총을 메고 순찰을 도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조던 지역에선 18일 총을 든 경찰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 무기는 M4 카빈으로 추정된다고 CNN은 전했다. 총에 실탄이 장전됐는지는 알 수 없다.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가 치명적인 무기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실탄을 발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여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 간 전장이 된 홍콩 이공대 교내에 남은 인원이 공식적으로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외신에 따르면 수백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께 교내에는 최대 800여 명 정도가 남았다고 보도했고, SCMP는 600명~700명 정도가 있다고 전했다. CNN은 최소 100명, 최대 1000명으로 보도했다. 이 중엔 물대포를 맞아 눈에 부상을 입은 3명과 저체온증 환자 40여 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이 전날 밤 의료진과 언론인들에게 철수를 권고해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공대 총학생회 대표들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경찰이 지난 17일 밤부터 학교의 모든 출구를 봉쇄했고 긴급구조대와 응급구조대원이 끌려가 캠퍼스 내 부상자를 치료할 수가 없다"며 "심각한 인도주의의 위기"라고 호소했다.

CNN은 "경찰이 캠퍼스를 봉쇄하고 저격수를 배치했다"며 "시위대도 네이팜과 같은 물질로 화염병을 만들고 폭발물 부비 트랩을 준비하는 등 양측이 더 큰 싸움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시위대는 가정용 화학 물질을 혼합하거나 네이팜과 유사한 물질에 휘발유를 섞어 화염병 수백 개를 만든 뒤 캠퍼스 곳곳에 배치했다. 시위대는 경찰과 극렬하게 대치했던 전날 밤 이 물질을 투석장치로 쏴 장갑차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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