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9분39초 뛰는 최고령 한채진 "안 힘들다면 거짓말…"
평균 39분39초 뛰는 최고령 한채진 "안 힘들다면 거짓말…"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12.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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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바뀌면 서른일곱살…시즌 앞두고 친정 신한은행 이적
출전시간 전체 1위…평균 12.4점 4.4리바운드 3.9어시스트 활약
신한은행 한채진 (사진 = WKBL 제공)
신한은행 한채진 (사진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한채진(35)이 적잖은 나이에도 가장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비며 연일 베테랑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한채진을 앞세워 76-66으로 승리했다.

한채진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4개 포함해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득점이 필요한 승부처에서 여지없이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나이로 서른여섯인 한채진은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이다. 한 달만 지나면 서른일곱이다.

하지만 혈기왕성한 후배들과의 체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평균 39분39초를 뛰며 출전시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7경기 중 4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한채진은 2일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김단비, 이경은, 김이슬 등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많은 것에 비하면) 힘들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선수들처럼 그냥 밥과 약을 잘 챙겨먹는 편이다. 따로 보양식은 먹지 않는다. 최근에는 동료들과 대화하면서 맛있는 걸 먹는 시간이 많다"고 했다.

한채진의 시즌 평균 기록은 12.4점 4.4리바운드 3.9어시스트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5.2%다.

데뷔 이후 손꼽을 만큼 좋은 모습이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평균 득점으로 가장 높았던 시즌은 14.9점을 올린 2012~2013시즌이다. 3점슛 성공률은 역대 가장 높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6.9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선 "상대 수비들이 에이스인 김단비에게 몰리면서 나에게 기회가 생기는 것뿐이다"며 웃었다.

한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생팀 BNK를 떠나 신한은행에 둥지를 텄다. 11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것이다.

성덕여상을 졸업하고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신한은행의 전신인 현대 하이페리온에 입단했다. 2008년까지 신한은행에서 뛰다가 금호생명으로 옮겼다.

재활 중인 김아름이 복귀하면 로테이션이 가능해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채진은 "나이가 있다 보니까 지난해 수술했던 발목 등 가볍게 아픈 곳은 있지만 큰 부상이나 불편함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한은행이 그동안 하위권에 내려와 있었다. 개인의 목표보다 팀으로서 잘할 수 있을 때, 좀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 꼭 힘을 내서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한채진의 화려한 부활 속에서 신한은행은 3승4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 신생팀 BNK보다 전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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