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트로이 길렌워터(31·197.2㎝)를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5일 "섀넌 쇼터의 시즌 대체 선수로 길렌워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길렌워터는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를 밟았고, 2015~2016시즌에는 창원 LG에서 뛰었다.
두 시즌 동안 22.9득점 7.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LG에서 뛴 2015~2016시즌에는 평균 26.2득점을 올리며 평균 득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코트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쳐 악동 이미지도 갖고 있다. 판정에 대한 잦은 항의와 심판을 비하하는 제스처, 방송 카메라에 수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여러차례 구설에 올랐다.
이로 인해 길렌워터는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이 제한되기도 했다.
길렌워터는 한국을 떠난 이후 일본 중국 등에서 뛰었다.
전자랜드는 "최근 중국리그에서 활약한 길렌워터는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최근 침체된 팀분위기와 득점력 및 높이 해소를 위해 영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며 평균 17.2득점 5.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쇼터는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평균 14.8득점 3.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전자랜드는 "강상재, 이대헌으로 이뤄진 더블 포스트의 활약을 기대하며 쇼터를 영입했지만, 강상재의 체력 저하와 이대헌의 부상으로 수비와 높이에서 문제가 생겨 교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길렌워터는 취업비자와 기타 등록자료가 완비 되는대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