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 최대 겨울축제인 '제27회 태백산 눈축제'가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들이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태백산 눈축제는 내년 1월 10~19일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등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관광객 50만명 유치와 문화관광축제(유망) 선정을 목표로 대형 눈조각 33점과 얼음조각 20점 등을 태백산국립공원과 문화광장 곳곳에 배치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당골 윗광장에서는 '겨울왕국'을 테마로 겨울왕국 얼음성부터 엘사, 안나, 울라프 등 입체 캐릭터 눈조각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당골광장은 스머프 빌리지, 카카오 네오와 프로도, 뽀로로, 또봇, 알라딘 등 인기 캐릭터 눈조각들로 어린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문화광장에서는 얼음 미끄럼틀, 이글루 체험과 함께 영국의 타워 브리지, 프랑스 에펠탑, 한국의 다보탑 등 미니어처 얼음조각을 만날 수 있다.
테마공원에는 눈썰매장과 대형 실내 키즈존이 조성돼 태백산을 동심의 겨울 놀이터로 만든다. 옛 고용노동부 주차장에도 얼음 썰매장과 빙글빙글 회전썰매, 이글루 만들기 체험 등 또 하나의 겨울 놀이터가 조성된다.
축제 첫날인 10일 시내 공영주차장에서는 총상금 550만원이 걸려있는 관광객 대상 이색 눈사람 만들기 대회가 개최된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당골에서 황지연못 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당골광장에서 열리는 황금 눈조각을 잡아라, 즉석 사진 인화, 소원엽서 쓰기, 스탬프 미션에 참여하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황지연못으로 이동해 문화광장의 이글루와 얼음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상 고온으로 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세부 프로그램 기획 및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눈축제의 개막식은 김연자, 신지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1월11일 오후 4시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태백=뉴시스]김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