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은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인 화성호와 화성습지를 해양생태관광지로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화성습지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글을 통해 "화성습지가 시의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화성습지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습지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한 해양생태관광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화성습지가 국제적인 희귀종과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출입이 통제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와 너른 갯벌이 철새들의 포근한 안식처가 돼주고 있다"는 평가다.
화성습지는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갯벌과 화성호 습지로 구성돼 있다. 여의도 면적의 약 2.7배인 23㎢에 이른다.
시는 우선 화성시 매향리 갯벌 약 14.08㎢를 해양수산부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고 신청한 상태다.
화성호의 람사르습지 지정은 해안연안인 갯벌 습지 지정이 완료된 뒤 2021년 람사르총회 개최시기에 맞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 시장은 "수많은 철새들에게 그러하듯, 잘 보존된 습지는 시민들에게도 행복을 주는 쉼터가 될 것"이라며 "화성습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과 사람, 미래가 공존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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