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팔달6구역) 미계약 물량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 1618대 1을 기록했다.
신축 아파트 선호가 높아지는데다 지역 교통 호재가 많은 수원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순위 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미계약 물량 청약에는 총 42가구 모집에 6만7965명이 신청했다.
12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39㎡ 형에는 1599명이 신청해 1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7가구를 모집하는 전용43㎡ 형에는 5807명이 신청해 34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가구를 모집하는 59A㎡형에는 1만6741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3348.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형은 전용 84㎡형이다. 8가구 모집에 무려 4만3818명이 몰려 54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중 청약 부적격자 등으로 발생한 미계약분이다. 청약 통장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보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 4일 진행된 인터넷 청약 신청에는 많은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당초 당첨자 추첨은 5일 오전 10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에서 공개 추첨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영향으로 견본주택을 폐쇄하고 인터넷으로 추첨해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청약은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 분양 951가구 모집에 약7만5000명이 몰렸었다. 분양가는 평당 1719만원이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