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직격' 남대문 방문…"활기 찾도록 최선"
文대통령, '코로나 직격' 남대문 방문…"활기 찾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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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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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새 전통시장 두 번 방문…일상 소비 활동 강조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소상공인 지원 대책 소개
"어려움 금융지원 등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
"국민, 과도한 불안감 떨치고 일상 경제활동 해달라"
남대문,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장…대선공약 상징도
초기 국민 안전→경제 활력 전환…확실한 변화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떡집에서 떡을 먹고 있다. 2020.02.12.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떡집에서 떡을 먹고 있다. 2020.02.12.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 9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 시장을 방문한 뒤 사흘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민생 경제가 위축받아선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이 반영됐다.

이날 시장 방문 행사는 감염의 우려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소비 활동을 재개해 달라고 당부했던 문 대통령의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남대문시장 방문에는 전영범 남대문시장상인회 회장 등 상인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민석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점포를 둘러보며 어묵, 떡, 인삼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이 고생을 한다면서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도록 스틱형 홍삼 30박스를 사기도 했다.

시장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상인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힘내시기 바란다" "곧 잘될 거다"라고 독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2.12.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2.12.

문 대통령은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골목에서 시장 상인 대표 7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와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아주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금융지원이나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1월달 관광객이 15% 정도 늘었고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24% 증가했는데 1월24일 이후 뚝 떨어졌다"며 "하루 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 관광부분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하루 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자시 일상활동, 특히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나"라며 "국민들께서 전통시장을 좀 더 많이 찾아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방문했다. 남대문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오찬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2.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오찬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2.

문 대통령이 찾은 남대문시장은 국보 1호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남대문(숭례문), 남산타워, 명동 등 관광명소가 근처에 있어 연간 400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특히 남대문시장은 문 대통령과 연이 깊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고 발표하며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초기 국립의료원 및 성동구보건소 방문, 대응 종합점검회의 주재 등 '방역'에 맞춰져 있던 문 대통령의 행보는 지난 9일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방문을 기점으로 '경제 챙기기'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경제활동이나 소비활동은 위축됨 없이 평소대로 해달라"며 지역경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의 업무보고에서도 문 대통령은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 대응하면서도 각 분야의 정책과제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일자리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최고의 국정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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