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 출격해 진가를 확인한다.
문경준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우승자에게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2019~2020 시즌 PGA 투어 시드를 갖고 있는 임성재(22)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에 따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출전권은 차순위자인 준우승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당시 문경준과 권성열(34)이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으나 문경준이 권성열에 비해 세계랭킹이 높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5일 미국에 도착해 현지 적응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문경준은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이어 두 번째다"며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는 처음이라 설레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그래왔듯이 참가하는 매 대회 목표는 컷통과다. 컷통과에 성공한다면 3, 4라운드에는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열심히 플레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경준은 지난해 더 CJ컵@나인브릿지에서 공동 46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문경준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뒤에는 유러피언투어로 무대를 옮겨 27일부터 시작되는 오만 오픈부터 히어로 인디안 오픈까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치른 후 잠시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여러 투어에서 뛰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없이 한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며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에 신경을 쓰면서 투어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는 문경준을 비롯해 임성재, 강성훈(33), 김시우(25), 이경훈(29) 등 5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PGA 투어 최다승인 83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 등 세계 톱 랭커들도 대거 출전한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