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15~16일 전국 1179개 상영관에서 1만1650회 상영해 53만2008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90만8850명.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영화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 등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등이 출연했다.
2위는 '작은 아씨들'이다. 1099개관에서 7948회 상영해 23만4556명이 봤다. 누적관객 46만3757명.
세계적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데뷔작 '레이디 버드'(2017)로 전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이다.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등이 출연했다.
'클로젯'이 3위다. 797개관에서 6238회 상영해 15만4324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114만4935명이다.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이사한 새 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영화 '모던 패밀리'(2011) '자물쇠 따는 방법'(2016) 등을 연출한 김광빈 감독의 신작이다.
4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180개관에서 403회 상영해 6만8063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1022만8437명.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소식과 함께 '기생충'을 일제히 재개봉했다. 세 멀티플렉스 모두 관람 가격은 7000원으로 할인 책정했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25일까지, 메가박스는 2월 말까지 개봉한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