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 간부, 마스크 차림 첫 경제 시찰
노동신문, 코로나19 어린이 감염 증상 설명
노동신문, 코로나19 어린이 감염 증상 설명
김재룡 북한 내각 총리가 마스크를 쓴 채 산업 현장을 시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 총리가 "인민 경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 료해(점검)했다"고 보도하면서, 마스크 차림으로 현지 점검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신문은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를 돌아보며 과학자, 기술자들이 설비 국산화를 실현하고 열에네르기(열에너지) 도중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데 과학 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도록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산광산에선 경영 전략을 바로 세우고, 과학기술에 의거해 전반적인 생산 공정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밀고 나가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어 순천린비료공장 건설장과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도 점검했다.
북한 고위 간부가 마스크 차림으로 산업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이 보도된 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준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앞서 지난 12일 비상방역지휘부 현장 점검 당시에만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의학적 지식(3)'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어린이 감염 증상을 보도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신문은 "임상학적 증상은 상기도 손상과 하기도 손상으로 특징짓는다"며 "첫 5~6일 동안 메스꺼움, 게우기, 배 아픔, 설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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