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월평균 소득 200만원대 돌파…남한 생활 만족도 74%
탈북민 월평균 소득 200만원대 돌파…남한 생활 만족도 74%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2.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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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 전년 대비 소폭 감소
취업성공패키지 참여·하나원 직업 교육 지원
취약계층 발굴·지원, 탈북민 단체 소통도 강화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한미 공중연합훈련)에 반발해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취소를 통보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8.05.16.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한미 공중연합훈련)에 반발해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취소를 통보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8.05.16.

 북한이탈주민의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돌파하며 일반국민과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18일 공개한 2019년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의 월평균 소득은 204만7000원으로 전년도보다 14만8000원 증가했다.

탈북민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1%, 고용률은 58.2%로 전년 대비 각각 2.7%p, 2.2%p 감소했다.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6%p 줄어든 6.3%로 나타났다.

구직 경로는 전년도 조사와 유사하게 신문·잡지 등 대중매체를 통해 스스로 구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민의 남한생활 만족도는 74.2%로 전년 대비 1.7%p 상승했고, 차별·무시 유경험 비율은 17.2%로 3%p 감소했다.

탈북청소년(10~18세)은 대다수가 일반 정규학교에 재학 중이며, 그 외는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탈북민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만3523명이며, 2019년 입국 인원은 전년도 대비 1137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2%를 차지했다. 여성 입국자 수는 2002년을 기점으로 남성 입국자 수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직업별로는 무직·부양자, 노동자 등 직업능력 취약자가 84.9%,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이하 학력이 79.6%를 점유했다.

입국 당시 연령으로는 20~30대(57.3%)가 많으며, 현재 연령 기준으로는 30~40대(52.9%)의 비율이 가장 높다.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2020.02.18. (자료=통일부)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2020.02.18. (자료=통일부)

통일부는 2020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개별상담을 통해 1년간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 참여를 강화한다.

오는 7월 개관하는 하나원 직업교육관에서 ▲미용·요리·제과제빵 등 국가기술자격시험 ▲직장적응교육 등을 운영해 탈북민의 역량도 향상시킨다.

공공기관 물품구매 적격 심사시 '사회적 약자 고용기업'에 탈북민 고용 기업이 포함되도록 해 탈북민 채용 유인을 위한 '우선구매' 제도 운영도 개선한다.

취약계층 보호 분야에서는 지난해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수립된 '탈북민 생활안정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이행한다.

긴급생계비·의료비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예산 확보를 통해 탈북민 취약계층 및 위기가구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거주지 보호기간 연장, 취약계층 발굴 채널 다각화,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한 정례적 위기가구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탈북 청소년의 학교 적응력 제고를 위한 대안학교, 맞춤형 멘토링, 예비대학 운영을 계속 지원한다.

정부는 탈북민 지원 민간단체를 발굴하는 한편, 민간공모사업을 늘리고 남북하나재단-탈북민 단체 간 소통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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