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통제 조치 가시적 진전...중요한 시기 도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취한 코로나19 예방·통제 조치들이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발발한 이래 종합적이면서 철저하고 면밀한 예방과 통제 조치를 취해 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상황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취한 조치들이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중요한 시기에 도달했다며, 중국은 예방과 통제 노력을 결연하게 수행하면서 이 감염병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막대한 노력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왔다며, 영국 등 다른 나라들과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가 강력한 탄력성, 광범위한 내수, 견고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발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모든 면에서 알맞게 번영하며 빈곤이 제거된 사회 건설 등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할 자신감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샤오캉(小康·국민이 의식주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물질적으로 안락함)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인류와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의 안전과 보건뿐만 아니라 국제 공공 보건을 수호하는 데도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와 시 주석이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경제 협력 관계 강화 등 양국민 모두에 이득인 다양한 문제를 놓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보건 문제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지역적 국제적 공공 보건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 분야에서 프랑스와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0시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2436명, 사망자는 1868명이라고 집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감소세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추세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 새로운 인구가 영향을 받으면 추세가 바뀔 수도 있다"면서 "모든 시나리오가 여전히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