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당 선대위 발족식 참석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를 방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종로구 부암동에서 열린 여시재 임원진 월례회에 참석해 "여시재가 일천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의제를 가장 절묘하게 짚어내고, 그에 대한 해결책 또한 제시하는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여시재의 그런 어젠다, 해법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더 여시재의 활동에 기대를 가지고 주목하겠다. 많이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진작부터 여시재에 와보고 싶었는데 늦게 왔다"며 "올라오면서 느낀 건 멀리 보려고 이렇게 높은 데 뒀나 (했다.) 차가 뒤로 넘어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생각한다"고 농담을 건네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여시재 이사장인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오늘 아침 특별하고 귀하신 분이 오셨다"며 "여시재가 높은 데 자리잡고 있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높은 데 있다. 종로구를 다 내려다보고 있다. 아마 앞으로 총리께서 움직이시는 것도 제가 훤히 내려다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은 여시재 원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 전 지사와 이 전 총리의 만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았지만 이 전 지사의 일정이 늦어져 만남이 불발됐다.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과 강원 지역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모처럼 (여시재가) 모이신다고 해서 인사드리러 왔다"며 "(이 전 지사를) 만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안국역에서 출근인사 후 종로구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에는 당의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다. 선대위 발족식 후에는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방문해 정책 구상을 위한 의견을 청취한다.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