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평택시에 무상 대여 형식으로 인도
해군은 퇴역함정인 평택함(ATS-27)을 20일 평택시에 무상대여 형식으로 인도했다. 평택함은 평택에서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단장 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평택함은 예인선에 의해 진해항을 출항해 목포로 이동한다. 목포 대불조선소에서 정비 후 평택으로 이동해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평택함은 1972년부터 25년간 미 해군에서 '뷰포트(Beaufort)함'이라는 이름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1996년 퇴역했다. 1997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수된 후 2016년 퇴역할 때까지 20여 년간 함정과 선박을 구조하고 예인했으며, 수로 내 수상·수중 장애물 제거 등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방재 작전, 2010년 천안함 구조 및 인양 작전,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 및 탐색 작전에 투입됐다. 연평도 해역에서 폐그물 150톤을 수거하는 등 해양 정화에도 기여했다.
평택에서 세 번째 임무를 수행하게 될 평택함은 평택시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지상 거치돼 국민들의 해양안전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해군군수사 군수관리처장 이동원 대령은 "해양 재난 발생 시 앞장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평택함이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국민들이 군함과 안전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세 번째 임무도 훌륭히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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