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총선 후 文 탄핵 추진"…고민정·윤건영 "금도 넘어"
심재철 "총선 후 文 탄핵 추진"…고민정·윤건영 "금도 넘어"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2.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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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靑 몸통이란 점 드러나면 탄핵 추진"
고민정 "노무현 탄핵 도모한 후예, 역사 반복"
윤건영 "두 번이나 탄핵 운운해, 염치없는 짓"
최재성 "총선을 탄핵 발판 삼겠다? 위험발언"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19.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19.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총선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국회를 찾아 해당 발언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저희들이 소수당이기 때문에 총선 후 제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그 과정에서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저희들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70년 동안 성장한 역사가 문 정권 들어 3년도 안 돼 모든 것이 무너졌다. 그 3대 재앙은 헌정재앙, 민생재앙, 안보재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헌정재앙, 조국 사태와 울산시장 선거공작으로 법치가 유린됐다. 민생재앙, 소득주도성장이란 말도 안 되는 정책으로 국민들을 못살게 만들었다. 안보재앙, 대한민국 안보를 스스로 망가뜨리고 한미동맹 관계를 와해단계로 몰고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고 전 대변인과 윤 전 실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도를 넘었다"고 맹공했다.

고 전 대변인은 "기다렸다는 듯 검찰 공소장 이후 본격적으로 문 대통령 탄핵에 나섰다"며 "심재철은 대통령 탄핵 추진 의사를 거듭 밝히고, 국정농단 세력인 정홍원과 황교안은 대통령을 선거사범 취급한다. 곽상도는 문 대통령을 아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윤건영(왼쪽부터) 전 청와대 상황실장,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2.20.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윤건영(왼쪽부터) 전 청와대 상황실장,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2.20.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탄핵을 도모했던 그들의 후예는 다시 그 역사를 반복하려 한다"며 "3년 전 탄핵 당한 국정농단 세력에 경고한다. 국민 동의 얻지 못한 반민주적 탄핵 기도가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 되짚어봐라"고 쏘아붙였다.

나아가 "탄핵은 정쟁 소재가 아니라 국민 심판 결과"라며 "희망의 정치 하자고 말하는데 네거티브 정치, 구태 정치가 과연 대한민국에 희망을 보이는 건가"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윤 전 실장도 "심재철이 두 번에 걸쳐 탄핵 운운한 것은 정말 염치없는 짓이다.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는데 두 번이나 넘었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엄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또 심재철 의원이 총선 승리 후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을 탄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건데 과거에 찾아보기 힘든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국회 윤리특위 제소 여부에 관해서는 "특위 제소를 넘어서는 일이다. 단순히 윤리특위 제소하는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다"며 "어떻게 총선을 탄핵의 발판으로 설정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김지훈 이승주 한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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