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민주당 이대로 안 돼…비례대표 정당 창당 검토"
손혜원 "민주당 이대로 안 돼…비례대표 정당 창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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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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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민주당계 위성정당 창당 선언
"與 위성정당 아냐…민주시민의 당"
"민주당, 진중권 프레임 따라 춤춰"
손혜원 TV 유튜브 캡처
손혜원 TV 유튜브 캡처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오는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사실상 민주당 계열 '위성정당' 창당 선언이다.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 '손혜원 TV'를 통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내게 요청해오는 게 바로 우리가 이 진보의 비례정당을 하나 만들어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까지 나는 절대하지 않는다(였다) 내가 왜 나서서 상처입느냐. 내가 20대 국회에서 이만큼까지 민주당을 살려놓고 이만큼까지 당하면서, 투기꾼으로 몰리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또 정치권을, 민주당 위해 일해야 하는가"라며 "솔직히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원유세를 통해) 그렇게 도우려 했었는데, 이 민주당이 나서서 공직선거법을 개정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 일체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라며 "지금 (미래통합당) 저 무리들이 비례대표 당을 만들었지 않나, (진보 진영도)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수 없겠다 싶었다"고 술회했다.

손 의원은 "민주당이 이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을 섭섭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원위치로, 이 악성 프레임, 진중권 프레임을 벗어나서 되돌려야 하는가를 (생각했다)"며 "내 역할이 진중권 같은 악성 프레임을 만드는 자들과 앞에서 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갑 출마로 '조국 내전'을 촉발한 김남국 변호사 출마지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렇게 악성 프레임에 씌워서, 그 북소리에 맞춰 춤추는 민주당을 보면서 이렇게 가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방송을 한다"며 "그야말로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 시민들을 위한, 그야말로 시민이 뽑는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례정당 창당을 시사했다.

손 의원은 "내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번 여기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지 않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려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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