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성 기자 = #. P2P(개인 간 거래)금융회사 테라펀딩은 전 직원 81명이 파티션(칸막이) 없는 한 공간에서 다 함께 근무한다. 양태영 대표는 물론 경영진의 자리도 같이 있다. 직원들은 업무시간 중간중간에 대표를 찾아가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한다.
#. 8퍼센트는 찾아가는 면접을 실시한다. 인사 담당자가 면접자의 자택 근처로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8퍼센트 인사담당자는 "익숙한 장소에서 이야기하면 미래의 동료가 긴장을 풀고 평소처럼 이야기하는 환경이 된다"며 "일상과 가장 유사한 상태에서 대화해야 서로를 잘 알아볼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P2P금융사들은 대부분 스타트업 수준의 작은 규모로 운영되나 큰 기업들에 비해 업무량이 상당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금융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연한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에 특히 20대와 30대 등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61개 회원사 임직원 700명 가운데 2·30대는 67%에 달한다. 30대가 4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20대가 23%였다.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23%, 10%였다.
임원의 평균 연령도 42.6세로 기존 금융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한편 업무별 직원 구성을 살펴보면 ▲P2P대출심사 22.6% ▲IT(정보기술) 18.6% ▲경영지원 12.6% ▲영업 12.4% ▲마케팅·홍보 10.9% ▲CS(고객만족) 8.4% 순으로 나타났다. IT직무에 종사하는 직원이 두번째로 많은 특징을 보였다.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업계 채용규모도 확대된다.
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들은 올 하반기에 총 163명(▲IT 32명 ▲P2P대출심사 37명 ▲영업 32명 ▲기타 18명 ▲경영지원 18명 ▲CS 12명 ▲마케팅·홍보 14명)의 인재를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총 186명(▲IT 39명 ▲P2P대출심사 34명 ▲영업 28명 ▲기타 33명 ▲경영지원 15명 ▲CS 21명 ▲마케팅·홍보 16명)을 채용한다.
향후 1년간 현재의 절반 수준인 약 350명 이상의 인력이 신규 채용되는 셈이다.
기존 금융권에서의 이직도 꾸준하다. 피플펀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용인원의 절반이 은행과 증권사 등 출신이었다. 그밖에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에서도 전문가들을 여럿 뽑았다.
협회 관계자는 "그밖에도 P2P금융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구직자 교육, 대학생 공모전, 청년 일자리 연계사업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P2P금융협회내 61개사 임직원 700명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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