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주교 담화문..."확진자·의심자 혐오 대열 동참 주의"
이용훈 주교 담화문..."확진자·의심자 혐오 대열 동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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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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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톨릭대학교와 파리가톨릭대학교 사이의 학문적 교류를 위한 특별협약 체결 및 기념 컨퍼런스’가 열린 15일 오후 경기 화성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9.15.
‘수원가톨릭대학교와 파리가톨릭대학교 사이의 학문적 교류를 위한 특별협약 체결 및 기념 컨퍼런스’가 열린 15일 오후 경기 화성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9.15.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5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용훈 주교는 담화문을 통해 종교행사와 같이 실내 공간에서 일어지는 모임이나 야외라 할지라도 밀집하여 이루어지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수원교구는 3월11일까지 미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 주교는 "감염증의 공포 앞에서 더욱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것은 서로에 대한 불신과 배척"이라며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재난의 시기에 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돌보는 데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주교는 교구민들에게 질병의 확산을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감염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 모든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 주교는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혐오를 제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주교는 "이러한 시기에 남의 잘못을 탓하거나 신앙에 위배되는 행위를 보이는 것은 결코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다"라며, "우리 신앙인들은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혐오 대열에 동참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16개 교구 중 13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했다. 현재까지 미사 중단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교구는 원주교구, 마산교구, 제주교구 등 3곳이다.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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