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IOC가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릴 예정인 일본 도쿄(東京) 올림픽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집행위원회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개최지 변경 등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
그는 "안전한 대회 실시를 위해 IOC는 2월 중순부터 도쿄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 일본정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태스크 포스(TF)를 발족했다"며 "어떤 사태로 발전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도 했다.
이어 예선 장소와 시기 변경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각국 정부와 경기 국제연맹, 지역 올림픽위원회(IOC), 선수들의 연대를 높이 평가한 뒤 "도쿄대회의 성공을 확신한다. 선수들은 준비를 계속해달라"고 했다.
가디언은 바흐 위원장이 이날 'IOC 집행위원회는 도쿄올림픽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는 성명서를 낭독하며 도쿄 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시키기 위해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흐 위원장이 도쿄 올림픽이 오는 7월24일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코로나 19가 올림픽 연기를 피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경우를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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