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의 페드컵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영자(수원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0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2단1복식) 3차전에서 인도에 1-2로 졌다.
1단식에서 장수정(25·대구시청·309위)이 루투야 보살레(24·433위)에 0-2(5-7 4-6)로 패배했다.
한국은 2단식에 나선 한나래(28·인천시청·182위)가 안키타 라이나(27·160위)를 2-0(6-4 6-0)으로 완파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복식에서 한나래-김나리(30·수원시청) 조가 사이나 미르자(34)-라이나 조에 0-2(4-6 4-6)로 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랭킹 47위인 한국과 대만(81위), 인도(56위), 인도네시아(54위), 중국(45위) 등 6개국이 출전했으며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린다.
상위 2개국은 오는 4월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2위 내에 오르려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6일 인도네시아와 예선 4차전을 치르고, 7일 중국과 맞붙는다.
중국은 3전 전승을 거둬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3, 4위는 지역 1그룹에 잔류하고, 하위 2개국은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된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