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IT 방어주로 상대적 매력도가 돋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8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8930억원을 전망한다"며 "불안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약 6.7%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홈엔터테인먼트(HE)는 중국 경쟁 TV 업체들의 생산 차질 및 마케팅비 감소로 인해 패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가전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건강관리 니즈 증가로 신성장 가전 제품군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사 실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는 1분기에 12% 수준의 고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는 큰 개선세는 없지만 예상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IT 수요 우려는 존재하지만 LG전자의 실적 안정성은 타 IT 업종 대비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 대비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3%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