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이 불지폈나…경기 비규제지역 아파트 2월 매매 '껑충'
대책이 불지폈나…경기 비규제지역 아파트 2월 매매 '껑충'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3.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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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작년 11월 1만330건→2월 1만5455건
대부분 6억 이하…지난달 1만5064건 거래 성사
지난달 경기도 비규제지역의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 직방) 2020.03.16.
지난달 경기도 비규제지역의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 직방) 2020.03.16.

지난달 경기도 비규제지역의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직방이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전후 서울 및 경기지역의 아파트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대책발표 이후 모든 가격대에서 매매거래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경기는 지난달 들어 거래량이 회복했으며 특히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16대책 발표 직전인 11월 1만436건 거래된 경기 규제지역은 지난달에도 1만540건 거래되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 비규제지역은 지난해 11월 1만330건 거래된 반면 지난달에는 약 50% 증가한 1만5455건이 거래됐다. 대부분의 거래는 6억원 이하로 지난달에만 1만5046건이 매매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경기 수원 3개구(권선·장안·영통)와 의왕시, 안양 만안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발표했다. 이후 군포, 시흥, 부천 등 규제를 피해간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역과 가격대의 아파트거래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가치가 높지 않아도 자금부담이 크지 않은 아파트 위주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인 서울은 지난해 12·16대책 이후 매매거래량이 감소했다.

12·16대책 직전인 지난해 11월에 총 1만1492건이 거래됐지만 대책을 발표한 그 달에는 9598건으로 16.5% 감소했다. 지난 1월에도 6267건 거래되며 전월대비 34.7%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15억원 초과 매매거래는 12·16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11월 1144건에서 12월 676건으로 감소했다. 지난 1월에는 177건, 2월에는 222건 거래되며 크게 줄었다.

9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매매거래도 같은 기간 2212건에서 1570건, 771건, 691건으로 매월 거래가 감소해 2월 거래건수는 11월 거래건의 31% 수준에 그쳤다.

함 랩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반적인 상황이나 경제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동산 규제도 계속되고 있어 전체적인 아파트매매시장에서 거래량이 늘어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규제나 자금마련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규제지역 저가아파트나 비규제지역 내 중저가 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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