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인티드 버드'가 26일 개봉한다.
17일 공개한 예고편 영상에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피아노 연주하는 소년의 모습이 담겼다. 소년이 겪게되는 고난과 전쟁 시기의 참혹한 풍경이 이어진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어딘가로 끌려가는 소년과 도망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하는 군인들, 피 흘린 채 쓰러져있는 엄마 옆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아기와 그 모습을 집안에서 바라보고 있는 어린 소녀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낸다.
혐오와 적대가 넘쳐나던 세계 2차대전 시기, 동유럽 유대인 소년의 수난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작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 후 "기념비적인 작품"(THE GUARDIAN), "강심장을 가진 씨네필을 위한 영화"(Financial Times), "깰 수 없던 3시간의 악몽"(Film Inquiry), "증폭되는 출구없는 공포"(The Hollywood Reporter) 등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바츨라프 마르호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각본도 썼다. 페트르 코틀라르, 하비 케이틀, 우도 키에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이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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