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일일 관객수가 나흘 연속으로 3만명 대를 기록했다. '인비저블맨'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7000명도 동원하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비저블맨'은 19일 전국 517개 상영관에서 1287회 상영해 6953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45만1518명이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공포를 다룬 작품이다. '쏘우' 시리즈 각본과 제작을 맡은 리 워넬 감독의 신작이다. 엘리자베스 모스가 주연을 맡았다. '겟 아웃'(2017), '어스'(2019) 등을 제작한 블룸하우스가 제작에 나섰다.
'1917'이 2위다. 460개관에서 1030회 상영해 6078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63만2433명이다.
영화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 등을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가 하루동안 겪는 사투를 그렸다. 두 병사는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 1600명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간다.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등이 주연했다.
3위는 '다크 워터스'다. 460개관에서 1019회 상영해 4184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8만2699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의 충격 고발 실화 작품이다.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한 변호사의 이야기다.
영화 '아임 낫 데어'(2007) '캐롤'(2015) 등을 연출한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작이다.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