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리의 정원'이 26일 개봉한다. 3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화가 모리가 집으로 찾아오는 뜻밖의 손님들을 마주하며 정원의 평화를 지키려는 이야기다.
1974년을 배경으로, 일본의 근대 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의 노년과 그의 아내 히데코와의 이야기를 잔잔한 수채화처럼 그렸다. 우주가 담겨있는 한 뼘 정원을 지키고 싶은 화가의 자연주의 철학을 보여준다.
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어느가족'의 배우 키키 키린의 마지막 작품이다. 다양한 어머니상을 보여주며 일본의 국민배우로 거듭난 그는 2018년 9월 지병으로 사망했다.
키키는 모리의 아내 '히데코'를 연기했다. 야마자키 츠토무, 카세 료, 요시무라 카이토 등이 함께 출연했다.
영화 '요노스케 이야기'(2013) '더 모히칸 컴즈 홈'(2016) 등을 연출한 오키타 슈이치의 신작이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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