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 1년 이상 걸려…빠른 시간내 사용 불가능"
"코로나 백신 개발 1년 이상 걸려…빠른 시간내 사용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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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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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 유튜브로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 토론회 개최
홍성태 교수 "백신, 빠른 시간내 사용 불가능할 것"
"백신 연구 굉장히 복잡…현재 예산으로 개발 어려워"
"최대한 노력한다면 금년중에 코로나 종식될 수도"
권오경 "코로나 이후 4차산업혁명 급속도로 발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려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걸린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6일 구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문길주 전 UST 총장을 좌장으로,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범수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홍성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원준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 이영완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 홍성태 서울대 의대 교수가 참석했다.

홍성태 교수는 "코로나19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방역 뿐만 아니라 백신이 필요하다. 이에 몇곳에서 연구를 착수했지만 대부분 전임상단계고, 길리어드에서만 임상1상을 진행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개발하는 백신이 전세계 코로나 유행에 불을 끄는 데 빠른 시간 내 사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면서 "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연구는 항원특성, 숙주반응 등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 그런데  계속 변이된 병원체가 자꾸 나오고 있어서 백신 연구가 굉장히 복잡하고 상당히 많은 R&D가 필요하다"며 "미국에서는 빌게이트파운데이션에서 연구비를 지원하면서 개발을 시작했다는데 우리나라는 복지부에서 1억원을 배정했다고 한다. 그 지원을 가지고 전혀 (개발이)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우리나라는 바이러스를 핸들링할만한 시설이 부족하다. 레벨4 연구소는 질병관리본부 내 1군데 밖에 없다. 대학에 있는 것들은 레벨3까지만 있다"며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건 핸들링할 수 있는 시설과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자본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다국적 환자를 대상으로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최근에 시작했으니 1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교수는 코로나 종식 시점에 대해 최대한 노력을 해야 금년 중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메르스가 종식되는데  8개월 걸렸다. 현재 확진자가 매일 100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유지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엄청난 노력을 해야 금년 중에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계속 나오다보면 그중에 변이된 병원체로 인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변이체가 나오게 되면 기존 진단으로 잡을 수 없고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에 4차산업혁명이 급속도로 발전해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모든 공장과 기업, 가정에 공급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범수 교수는 "전국 대학 중 원격수업 비중이 2% 이상인 곳은 3개 대학뿐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수업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를 회피하기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경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시기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와 출연연, 기업, 대학이 같이 협력해야 한다"며 "대변회의에 있어서 음향, 영상, 속기록 등 많은 부족함이 있는데 이를 보완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원준 원장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글로벌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국제사회의 분열을 늦추고 협력을 다시 이끌어낼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때"라며 "우리나라가 보건 및 과학기술분야의 글로벌 공조체제를 리드하고 정치, 사회, 경제 분야의 글로벌 공조로 논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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