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빨리 물러간 '독감'…"개학연기·거리두기로 급감"
3개월 빨리 물러간 '독감'…"개학연기·거리두기로 급감"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3.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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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2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해제
정점 시점 같지만 환자수 1년전 68% 수준
정은경 "손씻기·거리두기 역할 눈으로 확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019~2020년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은 전년보다 3개월이나 빨리 종료됐다.

보건당국은 개학 연기로 아동들의 방학 기간이 길어진 것과 함께 손 씻기 등 활발한 개인위생수칙 실천 덕분으로 보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거듭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를 부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15일 발령했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27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발령시점은 1년 전(2018년 11월16일)과 비슷하지만 해제 시점은 12주(지난해 6월21일)나 빨라 이번 절기는 유행 기간이 짧았다. 

유행해제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보이는 의사(유사증상) 환자 수가 3월 이후 3주 연속 유행기준 이하일 때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5.9명인데 최근 3주를 보면 3월1~7일 3.9명, 3월8~14일 2.9명, 3월15~21일 3.2명 등으로 3주 연속 유행 기준을 밑돌았다.

이에 25일 자문위원회 자문 결과 2019~2020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27일부로 해제키로 결정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보통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4월 말, 5월까지 가야 유행주의보가 해제되는데 오늘 유행주의보를 해제했다"며 "아이들이 방학을 오래 한 부분도 있고 기침 예절이나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강조하면서 인플루엔자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선언 이후 두번째 주말을 앞두고 "눈으로 보는 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감염 차단에 얼마만큼 큰 역할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주말에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수칙 준수 당부를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는 2018~2019절기와 동일하게 52주차에 환자 수가 정점에 도달했고 A형 인플루엔자가 주로 유행했다. 

지난 절기와 달리 정점에 도달한 지난해 12월22~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49.8명으로 지난 절기 정점(2018년 12월23~29일) 73.3명보다 의사 환자 수가 68% 정도에 그쳐 크게 낮았다. 환자 96% 이상이 A형 인플루엔자였다.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분율은 7~12세에서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 이달 21일까지 총 1169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 종류는 A(H1N1)pdm09형 825건, A(H3N2)형 297건, B형 47건 등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초·중·고등학교 개학 이후 학생들의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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