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직원들 "3자 연합 패배는 '사필귀정'...항공 위기 속 더이상 공세 없어야"
한진 직원들 "3자 연합 패배는 '사필귀정'...항공 위기 속 더이상 공세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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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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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임금 반납, 직원 휴직 등 고강도 비상대책 속에 경영권 탈취 공세만 혈안"
"경영권 공격 과정에서 근거없는 비방전으로 경영에 피해, 이미지 실추 뼈아파"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대한항공과 (주)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의 반(反) 조원태 3자연합과의 주주총회 대결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승리하자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가중 상황 속에 3자 연합이 경영권 확보에만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지 않기를 바랐다.

27일 대한한공 노조 관계자는 이번 주총 표대결 결과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자기들의 배만 채우려는 투기 자본과 자숙과 반성이 필요한 조 전 부사장의 탐욕의 결합인 3자 연합에겐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속에서 대한항공 임원 임금 반납과 직원 휴직 등 고강도 비상대책에 나선 회사에 비해 이들 3자 연합의 행보는 기업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한진그룹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들의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3자 연합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들은 항공산업과 물류의 전문가들이 아니다"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부실하게 만들고 자기들의 배만 채우려는 투기 자본들과 안하무인 조현아씨와의 움직임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한공 한 임원은 "주총 결과에 이변이 없어서 다행"이라면서도 "경영권 공격 과정에서 3자 연합이 근거없는 비방전을 펼치며 경영에 피해를 주고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점은 뼈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먼저 조 회장과의 만남을 제의해놓고 나중에 반대로 얘기를 꺼내는 등 거짓 주장으로 치졸한 모습을 보인 반도건설등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밑바닥을 드러냈다"면서 "상도덕을 지키고 본업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한진그룹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사 노조는 지난 2월 공동입장문을 통해 3자 연합의 한진칼 장악 시도에 대해 "가진 자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벌이는 해괴한 망동(妄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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