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영입에 주진형 "4년 전 강봉균"…손혜원 "제갈량이면 뭐하나”
김종인 영입에 주진형 "4년 전 강봉균"…손혜원 "제갈량이면 뭐하나”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3.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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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지겨운 수구정당의 푸닥거리 어김없이 또 찾아와"
손혜원 "제갈량 모셔오면 뭐하나…실행할 의지 없는 자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고심하고 있다. 2020.03.30.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고심하고 있다. 2020.03.30.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손혜원 의원과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30일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잇달아 비판하면서도 김 선대위원장을 향한 평가는 엇갈렸다. 손 의원은 김 선대위원장을 중국 후한대의 명재상인 제갈량에 빗대면서도 정책을 실행할 손발이 당내에 없다며 그 한계를 꼬집었고,  주 후보는 "사람이 자기가 물러날 때를 알기란 이렇게 어려운가 보다"라며 김 선대위원장의 노욕을 꼬집었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갈량을 모셔오면 뭐하나”라며 ”능력은커녕 실행에 옮길 노력조차 할 사람이 없는 당에서 듣는 귀는 물론 실행할 의지조차 없는 자들에게 어떤 정책인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했다.

손 의원은 또 "저들은 왜 국회에 들어가서 일할 사람들이 자기들 할 일을 스스로 찾아 정하지 못하고 4년에 한번 씩 반복해서 누군가를 모셔오나"라며 총선 때마다 외부 인사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주진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총괄선대위장을 고 강봉균 전 의원에 빗대며 "지겨운 수구정당의 푸닥거리는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면서 ”4년 전의 강봉균이 이번엔 김종인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강 전 의원은 4년전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주 후보는 이어 "4년 전에도 그랬다.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공천 과정에서 옥새 나르샤 쇼를 벌인 후 선거를 3주 앞두고 70대 후반 전직 장관인 강봉균씨를 모셔와 선대위원장을 맡겼다"며 "그게 3월 23일“이라고 회고했다. 또 ”명색이 다수당이자 여당인 사람들이 자기들이 만든 정책을 내걸 생각은 하지 않고 암 치료를 거쳐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그를 데려오는 걸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지만 딱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주 후보는 당시 강 전 의원이 내놓은 경제 공약도 혹평했다. 그는 "(강 전 의원이 발표한) 7대 경제공약은 말은 그럴 듯 했지만 잘 들여다 보면 뻔한 생각을 모아 놓은 것에 불과했다"며 "개인으로 치면 착하고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얘기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말이야 맞지만 그 당에는 그걸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할 사람이 없었다. 의지가 없으면 정책은 무의미하다고 혹평했다.

주 후보는 김종인 선대위장에게도 "사람이 자기가 물러날 때를 알기란 이렇게 어려운가 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4년 전 이쪽에서 역할을 맡았던 사람이 4년이 지나 저쪽으로 옮긴 것만 다르다"면서 "4년 전의 강봉균이 이번엔 김종인으로 돌아왔다. 이번의 김종인도 4년 전 강봉균이 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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