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 만들 것"
구현모 KT 대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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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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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고객 중심, 지속 성장, 기업가치 향상 실현" 강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기반의 디지털혁신이 새 변곡점"
KT, 주주총회서 대표이사 선임 등 안건 원안대로 승인
회장→사장 정관 변경, 최고경영진간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사를 통해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T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오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 KT를 대표한다.

구 대표는 이날 정기주주총회 직후 사내 방송을 통해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민기업, 매출과 이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취임사를 전했다.

또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T 대표이사로서, 또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KT그룹 임직원과 함께 '당당하고 단단한 KT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KT가 2002년 민영화된 이후 처음으로 낙하산 꼬리표를 떼고 KT 내부에서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그간 KT는 오너가 없는 지배구조 탓에 정치적 외풍에 시달려 왔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KT는 안정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한 최고경영진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장 직급을 없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꿨다. 지배구조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여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KT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도약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는 고객발 내부혁신을 통해 우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KT그룹의 성장과 발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구 대표는 이날 취임을 시작으로 KT 고객 서비스 최전선인 광역본부 임직원과 오찬을 하고 이어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만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한다.

구 대표는 앞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도 "지난 3개월 동안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며 "KT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정기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이날 부의된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제38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은 원안대로 처리됐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기업부문장 박윤영 사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부사장이 뽑혔고, 신임 사외이사에는 강충구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박찬희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前) 롯데렌탈 사장이 선임됐다.

2019 회계연도 배당금은 주당 1100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4월 22일부터 지급한다.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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