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산악사고 4천건…'북한산' 1000건 이상 '최다'
최근 3년 산악사고 4천건…'북한산' 1000건 이상 '최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4.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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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 추진
연령대 50~60대 실족·추락 등 산악사고
연평균 1300여건 이상 출동 1천명 구조
절기상 '우수'를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본 북한산에 눈이 쌓여 있다. 2020.02.18
절기상 '우수'를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본 북한산에 눈이 쌓여 있다. 2020.02.18

최근 3년간 북한산 등 서울시계 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가 4000건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북한산에서만 산악사고가 1000건 이상 발생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내 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4089건으로 나타났다. 2017년 1445건, 2018년 1332건, 2019년 1312건 등으로 한 해 평균 1300여 건 이상 산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사고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1136건(27.8%)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적인 조난사고 584건(14.3%), 개인질환 310건(7.6%), 탈진 94건(2.3%), 암벽등반 사고 49건(1.2%) 등의 순이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 발생 장소별로는 북한산이 10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산 618건 ▲도봉산 406건 ▲수락산 131건 ▲불암산 69건 ▲청계산 56건 ▲아차산 55건 ▲용마산 26건 ▲인오아산 22건 ▲기타 167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한산의 경우 산악사고 건수가 2017년 312건, 2018년 347건, 2019년 373건 등으로 점차 증가했다. 구조인원도 2017년에는 269명에서 2018년 304명, 2019년 336명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별 구조인원은 50대가 835명으로 가장 많았다. 51세~70세까지가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845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628건→ 수요일 334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종합대책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대책 위주로 추진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등반객의 안전산행을 돕기 위해 북한산 등 주요 10개 산 47개소에 설치된 ‘산악 응급 구조함’을 점검하고 응급처치 용품을 보충하는 등의 정비에 나선다.

산악사고 시 사고지점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파손, 손상 등 훼손으로 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치구 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조 요청해 정비를 완료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산악사고 대비 지리 숙달, 조난자 탐색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즉각적인 산악사고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열우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심니들이 시내 밀집 장소를 기피함에 따라 봄철 산을 찾는 등산객 증가에 대비해 북한산 등 주요 산에 대한 산악사고 긴급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전에 안전산행 수칙 숙지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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