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존슨, 코로나19 증상 악화돼 입원…임신한 여자친구는 회복 중
英존슨, 코로나19 증상 악화돼 입원…임신한 여자친구는 회복 중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4.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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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총리의 팬데믹 대응 능력 의구심"
주요 국정 운영은 당분간 라브 외무장관이
내각 "총리 상태 나쁘지 않다" 우려 일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존슨 총리의 여자친구인 캐리 시먼즈는 4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은 없지만 증세가 나타나 지난 1주일 동안 병상에 누워 지냈다"면서 "지금은 회복 중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열린 영연방 기념일에 참석한 존슨(오른쪽) 총리와 시먼즈의 모습. 2020.4.6.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존슨 총리의 여자친구인 캐리 시먼즈는 4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은 없지만 증세가 나타나 지난 1주일 동안 병상에 누워 지냈다"면서 "지금은 회복 중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열린 영연방 기념일에 참석한 존슨(오른쪽) 총리와 시먼즈의 모습. 2020.4.6.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5일(현지시간) "존슨 총리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오늘 밤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며 "총리가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열흘이 지나도 계속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예방조치에 들어간 것"이라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단순 '예방조치'라고 강조했으나 병세가 악화돼 입원까지 한 존슨 총리가 과연 현재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할 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총리가 입원한 동안 내각 서열 1위인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국정을 이끈다. 라브 장관은 6일 오전 9시15분에 열리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대응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돼 화상 회의 등을 통해 국정을 운영했다.  

그동안 일부 매체에서는 "존슨 총리는 알려진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그의 호흡 상태를 우려하는 의사들이 진료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나 내각 인사들은 그동안 존슨 총리의 건강에 대해 "상당히 양호하다"며 우려를 일축해왔다. 총리실 관계자들 역시 "이는 긴급 상황이 아니며 존슨 총리는 그대로 국정을 운영한다. 동료 및 당국자들과 꾸준히 연락을 위할 예정이다"고 발언했다. 또한 "존슨 총리가 입원할 일은 없다"고도 주장했다.

존슨 총리의 입원 후에도 당국자들은 '큰 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총리의 정확한 상태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괜찮다. 매일, 하루에 몇 번씩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아주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다만 고열이 남아있다"고 답했다.

존슨 총리가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게 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총리의 폐, 심장, 기타 기관들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존슨 총리의 여자친구인 캐리 시먼즈는 4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은 없지만 증세가 나타나 지난 1주일 동안 병상에 누워 지냈다"면서 "지금은 회복 중이다"고 밝혔다.  

임신 중인 시먼즈는 존슨 총리가 자가격리를 시작한 지난 27일부터 총리관저에서 나와 생활하고 있다. 그는 "임신한 몸으로 코로나19에 걸리는 건 상당히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의료진의 소견을 듣고 안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국 의료진은 앞서 태아는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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