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연애...'사랑이 뭘까' 9일 개봉
달콤 쌉싸름한 연애...'사랑이 뭘까' 9일 개봉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4.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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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이 뭘까'.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2020.04.06.
영화 '사랑이 뭘까'.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2020.04.06.

영화 '사랑이 뭘까'가 9일 개봉한다. 대부분 이기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마모루'와 그런 그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테루코'의 현실 공감 로맨스다.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주의 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사랑에 빠진 여성의 복잡미묘한 심리와 연애방식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영화 '새드 티'(2013) '리틀 나이츠, 리틀 러브'(2019) 등을 연출한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녹여내 공감을 자아낸다. 키시이 유키노는 '테루코', 나리타 료는 '마모루'를 연기했다. 에구치 노리코는 '스미레'를 맡았다.

영화 '사랑이 뭘까'.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2020.04.06.
영화 '사랑이 뭘까'.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2020.04.06.

마모루는 테루코를 좋아하는 듯 좋아하지 않는 듯 마음이 보이지 않는 인물이다.

테루코는 일과 친구는 뒷전이고 오로지 짝사랑하는 마모루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으로, 언뜻 사랑에만 목매는 시대착오적인 인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무모한 사랑의 방식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 정확히 이야기하면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쿨한 매력의 스미레는 자유로운 사랑을 한다. 이미 사랑의 상처가 무엇인지 아는 스미레에게 사랑은 멀리도 가까이도 하면 안되는 것이다.

매일 밤 친구들과 즐거운 파티를 하고 자신이 사랑을 주도하는 것처럼 큰소리를 낸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마음 편히 여행을 갈 수 있는 친구 한 명이 없다. 이는 사랑에 겁내는, 지독히도 외로운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마이즈미 감독은 "정통 로맨스와는 조금 다른 좋아하는 감정의 차이, 엇갈림 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이나 짝사랑을 그린 작품들은 지금까지 해왔지만 사귀지는 않는데 잠자리를 같이 하고, 키스도 하는 그러한 관계성에 고민하는 이야기는 거의 해본 적이 없었다"며 "상대의 좋지 않은 부분을 알고 난 후에 싫어할 수도 없는, 싫어지는 타이밍도 어려워서 그 주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없는 고민에 휩싸이는 테루코가 흥미로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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