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기다리는 루키 KT 소형준 "내 공 통할지 궁금"
개막 기다리는 루키 KT 소형준 "내 공 통할지 궁금"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4.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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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청백전 호투로 눈도장
"이정후 선배님과 승부 해보고파"
KT 위즈 소형준이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KT 위즈 소형준이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제 공이 통할지 궁금해요."

KT 위즈 소형준(19)이 설렘과 긴장으로 프로 첫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소형준은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신인 중 한 명이다. 지난해 KT가 1차 지명한 기대주로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소형준을 5선발로 낙점했다.

그러나 슈퍼 루키의 1군 데뷔는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일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데뷔 첫 시즌부터 변수를 만났지만, 흔들리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소형준은 "개막이 계속 연기돼 있어 힘든 부분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야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에 다들 힘든 시기이지 않나. 바이러스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쾌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캠프 3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귀국 후 자체 청백전에서도 3경기 12이닝 10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2자책 평균자책점 1.20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소형준은 "캠프 때부터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선배님들이 '너무 빠르다. 조금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다행히 한국에 와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이 늦춰지면서 다른 팀들과 상대해볼 기회도 미뤄졌다. 캠프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전에만 등판했다. 소형준은 "TV로만 보던 선배님들과 승부를 한다는 게 굉장히 즐거웠다"고 떠올렸다.

현재는 자체 청백전만 이어지고 있는 만큼 타 팀과 연습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소형준은 "다른 팀과 경기에서 내 공이 어떻게 통할지 궁금하다. 걱정도 되고 빨리 경험해 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는 '야구 천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다. "이정후 선배님은 정말 잘 친다. 안타를 맞더라도 승부를 해보고 싶다"며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다 던져서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소형준은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는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이 공은 완벽하게 타자를 잡을 수 있다'하는 공이 없다. 확실한 결정구가 없는 것 같아서 그런 공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관심을 받는 만큼 실력으로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다. "마운드에 오르면 '쟤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던지고 싶다"며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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