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64.1억달러 흑자…여행적자 10개월만에 최소
경상수지 64.1억달러 흑자…여행적자 10개월만에 최소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4.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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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상품수출 15개월만에 증가 전환

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1년 넘게 내리막을 타던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자수가 급감해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된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넉달 만에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 흑자폭은 지난해 2월(38억5000만달러)보다 25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는 6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54억2000만달러)대비 11억6000만달러 늘었다. 1년 만의 증가 전환이다. 상품수출이 41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 늘어난 데에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올해 설 연휴가 1월로 앞당겨지면서 2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5일 증가한데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품수입도 352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했다. 수입이 증가한 것도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개선됐다. 적자폭은 1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15억4000만달러)보다 9000만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5월(-9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여행수지 적자가 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억7000만달러 축소된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4월(-4억4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를 찾은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지만, 해외로 나간 출국자수도 60% 급감한 영향이다. 이에 여행지급이 1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24억달러)보다 큰 폭 줄었다. 여행수입도 15억6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감소했다. 화물운송지급이 크게 줄면서 운송수지 적자도 지난해 2월 2억1000만달러에서 지난 2월 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2월(4억5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7억9000만달러 많아졌다. 배당소득수지가 5억4000만달러 흑자를 내 지난해 2월 1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로부터의 배당수입이 늘어나서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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