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교민 60여명, SK이노베이션 직원들과 귀국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작업을 위해 띄운 전세기가 재외국민 귀국 수송에 활용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에 체류하고 있던 재외국민과 주재원 등 100여명을 태운 SK이노베이션의 전세기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이란과 이탈리아 등에 전세기를 띄운 가운데 기업이 각국 정부와 협의해 재외국민 귀국 수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공사필수인력 300명을 보내기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를 띄웠다. 최근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실시한 조치다.
회사는 교민 수송을 도와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듣고 국내로 돌아오는 전세기에 SK그룹 주재원 및 협력사 직원뿐 아니라 헝가리 현지 교민 등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룸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1공장 건너편에 2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안으로 제2공장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 등을 거쳐 2022년 초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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