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음악학부 재학생들로 구성된 가천오케스트라가 코로나19로 지친 재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미니연주회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천오케스트라는 16일 벚꽃이 만개한 대학 바람개비동산에서 목관 5중주와 현악4중주로 미니 연주회를 열어 이를 하이라이트 동영상으로 편집해 대학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목관 5중주로 ▲모차르트의 미뉴에트(Minuet) ▲스콧 조플린(Scott Joplin)의 엔터테이너(The Entertainer) ▲케네스 밀러(Kenneth B. Miller)의 봄의 노래(Ode to Spring)등이 연주됐으며 현악4중주로 ▲엔니오 모리코네(E.Monecone)의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s Oboe)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악장(Eine kleine Nacht Musik) 등을 선보였다.
컴퓨터공학과 김민제 학생(4년)은 “학교를 가지 못해 답답했는데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의 따뜻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며 “코로나 19가 빨리 진정돼 아름다운 캠퍼스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오케스트라는 앞으로 캠퍼스 곳곳을 배경으로 성악, 클래식 등 미니 음악회를 열어 온라인을 통해 계속 업로드할 계획이다.
김근도 교수를 지휘자로 하는 가천오케스트라는 지난 2014년 결성됐으며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기악전공 학생 20명과 성악전공 학생 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사회와 기업 등 신청을 받아 연 15회에 걸쳐 재능기부 무료 공연을 펼친다.
지금까지 복정동 빛 축제, 서현역 로데오거리 토요예술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남한산성 축제 등에서 70여 건의 공연을 펼쳤다.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