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의령 성황리 소나무 등 천연기념물의 후계목들이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문화재청은 21일 오전 산림청과 함께 다음달 준공하는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에서 천연기념물 후계목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2013년 '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산림자원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천연기념물에서 직접 채취해 키운 나무인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69건 539본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육성했으며 이날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의령 성황리 소나무, 제주 산천단 곰솔군 등의 후계목 151주를 후계목 정원에 심었다.
이날 식수한 후계목 가운데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 후계목의 경우 의령 남씨 집성촌의 서낭나무로, 업무협약 체결 이듬해인 2014년에 접붙임해 키웠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후계목 정원을 포함한 20개의 주제별 식물 전시원을 갖추고 있으며 2016년 공사를 시작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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