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테니스대회가 치러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2021년 1월로 예정된 호주오픈도 치러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테니스협회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1년 호주오픈이 취소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올해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는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은 예정대로 열렸으나 5월로 예정됐던 프랑스오픈은 9월로 연기됐다. 6월 개최할 계획이던 윔블던은 아예 취소됐다.
8월 개막할 예정인 US오픈은 아직 일정 변경에 대한 발표가 없었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US오픈 조직위원회 측은 6월 중으로 정상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이기도 한 타일리 회장은 "현재 상태로 본다면 격리 상태인 선수들만 출전하고, 호주에 거주하는 팬만 입장시키는 방안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호주도 코로나19 피해가 적잖다. 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호주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6825명이고, 사망자는 95명이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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