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을 이용해 환자들에게 의료 정보와 서비스를 전달하는 비대면진료 또는 원격 진료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43.8%)이 '도입하면 안 된다'는 의견(26.9%)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비대면 진료 또는 원격진료 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 '의료산업 활성화와 진료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으니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43.8%로 조사됐다.
반면 '오직 가능성이 있고 대형병원 독점이 강화될 수 있으니 도입하면 안 된다'는 의견은 26.9%로 찬성 의견이 16.9%p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9.3%였다.
비대면 또는 원격진료 도입 찬성 응답은 연령대가 낮을 수록 많았다. 특히 18~29세는 52.5%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60대(40.4%), 70대 이상(50.7%)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권역별로 비대면 또는 원격진료 도입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51.6%)에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37.1%)은 가장 적었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9%)은 비대면 또는 원격진료 도입 찬성 응답이 과반이 넘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도입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36.8%로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28.4%)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4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6.4%)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연령대 낮을수록 도입 '찬성'…고령층 '잘 모르겠다'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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