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내달부터 전국 18개 도시에서 '스마트 챌린지'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강원강릉·경남김해 등 18개 지자체를 사업지로 선정하고, 내달부터 지자체, 기업 등과 협의를 거쳐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기존 도시에 4차 산업혁명 등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교통·환경·안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 등 3가지 유형이다.
특히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스마트 시티챌린지는 대도시 종합솔루션 조성사업으로 3년간 215억 원이 50% 매칭 방식으로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강원 강릉 '지역관광·상권과 MaaS 통합연계서비스', 경남 김해 '산업단지 공유경제 및 기업지원 솔루션', 부산시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교통환경시스템', 제주도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등 4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올 연말까지 대표솔루션 실증 및 본사업계획 수립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지자체별 국비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타운챌린지는 마을단위 리빙랩을 통한 체감형 솔루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년간(예비+본) 43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대상 지역은 ▲강원 원주(대학-지역사회 잇는 교통·안전서비스) ▲전남 광양(순환형 에코포인트 플랫폼) ▲경남 창원(진해해양공원 스마트관광타운) ▲충남 서산(산업단지 스마트 안전·교통·환경 서비스) 등이다.
이와 함께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횡단보도나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체감도가 높은 단일 솔루션을 구축하는 솔루션챌린지 사업은 서울 강동구, 양천구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수행된다. 이들 사업은 1년간 6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시티 챌린지와 타운챌린지는 내년 초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각각 2개 사업을 본사업으로 확정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 지자체는 각각 2년간 약 200억원(지자체 50% 매칭), 1년간 약 40억원의 사업비(지자체 50% 매칭)가 투입된다.
국토부 도시경제과 이익진 과장은 "혁신적이고 체감성과가 크며 확산가능성이 높은 스마트 솔루션을 기존도시에 조성해 많은 국민들이 스마트시티 사업성과를 체감하고 스마트 챌린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