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리분별 못하는 北 언행 감내 않을 것 분명히 경고"
靑 "사리분별 못하는 北 언행 감내 않을 것 분명히 경고"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6.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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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 몰상식한 행위"
"北, 대북 특사 제의 일방적 공개…강한 유감 표명"
"모든 사태 북한이 책임져야…기본적 예의 갖추길"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와 북한의 태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17.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와 북한의 태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17.

청와대가 17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 등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 관계를 후퇴시켜선 안 되며 남과 북이 직면한 난제들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김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런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일이며, 북한의 이런 사리 분별 못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남측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김 제1부부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측이 이를 방치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0.06.04.

윤 수석은 "북측은 우리 측이 현 상황 타개를 위해 대북 특사를 비공개로 제의한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이는 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로 대북 특사 파견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전혀 도움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사태는 북한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특히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 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6·15 메시지에 대해 "그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문 대통령이 대북전단 문제를 계기로 남북이 대결시대로 돌아갈까 우려를 표한 데 대해서도 "마디마디에 철면피함과 뻔뻔함이 매캐하게 묻어나오는 궤변"이라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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