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미디어·인터넷·게임株에 주목하는 이유
증권사, 미디어·인터넷·게임株에 주목하는 이유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6.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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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의 실적에는 빨간불이 켜졌지만 미디어·인터넷주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파란불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3개월 전 대비 미디어·인터넷·게임업종의 2분기 실적 변동률은 15.6%다. 이들 업종의 2분기 실적이 3개월 전 추정치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사그러들지 않고 미국 등 주요국에서의 재확산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실내활동에 대한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는 이유에서다.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미디어 업종의 실적 역시 전 분기 대비 높아질 예상이다. 국내 제작사들의 넷플릭스향 수요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면서 미디어 제작사들은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작사들의 주가는 히트 작품 부재, 방송 채널 리쿱율(제작비 지원 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부진했다"면서도 "그러나 플랫폼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며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고, 중국향 판권 판매 재개 기대감도 유효하기 때문에 제작사들의 영업 환경은 우호적인 상황으로 하반기 대작 라인업, 협상력 강화로 제작사에 긍정적 관점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현재 프로덕션이 가능한 국가는 한국과 아이슬란드뿐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향후 미디어업종의 판매 경로 확보는 견조하다는 전망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업종의 주가,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 두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두 가지 핵심 이유는 올해부터 코로나19 등의 수혜로 실적이 개선됨과 동시에 핀테크와 웹툰, 모빌리티 등 신사업들이 유저 증가, 매출과 이익의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구간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3개월 전보다 30.73% 오른 28만8783원이다. 네이버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 역시 3개월 전보다 22.19% 올라 28만5455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맞이한 게임업종의 질주도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에 상장한 게임 제작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전망치보다 6.2% 증가한 10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도 평균 7%대로 상승했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신작 '블레이드앤 소울2' 출시와 '리니지2M'의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또한, 올해 콘솔과 PC 멀티플랫폼으로 수년간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의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리니지TL을 통한 플랫폼 다변화는 리레이팅 기회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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