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고3 구제책 7월초 윤곽…대교협 "26일까지 변경계획 제출"
대입 고3 구제책 7월초 윤곽…대교협 "26일까지 변경계획 제출"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6.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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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변경안 일괄 접수…내달 초 심의할 듯
대면 면접 어려운 재외국민 전형은 변경유력해
학종 면접, 실기고사 등은 "감염병 추이 살펴야"
수험생들이 16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시험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건국대학교 제공) 2019.11.16
수험생들이 16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시험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건국대학교 제공) 2019.11.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겪은 고등학교 3학년들을 위한 대학들의 올해 입학전형 구제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도 내달 초 추가 심의를 진행한다.

이번 심의는 수상실적 등으로 이뤄지는 수시 특기자전형, 외국에서 수학한 학생들을 입학시켜 면접을 봐야 하는 재외국민 전형 등에 대해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형 시한이 임박했기 떄문이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대학에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기자 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려는 경우 26일까지 제출해 심의를 받으라는 공문을 최근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법상 대입전형 사전예고제에 따라 대학들은 1년 10개월 전 대입전형을 확정하고 이를 바꾸려면 대교협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어학시험, 대회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이들 비교과 영역 실적이 필요한 특기자전형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외국에서 수학하고 한국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도 대면면접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해야 한다. 학생들이 입국하더라도 방역당국 방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면접을 볼 수 있으며 다시 거주 지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앞서 성균관대가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기준을 폐지하고 면접 역시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대교협 심의를 통과했다. 반면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각종 전형의 면접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대교협 심의를 받지 않았다.

김현준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재외국민, 특기자전형처럼 수험생들이 대회를 치르지 못해 지원 자격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있다"며 "대외실적 반영 여부에 대한 시행 변경계획을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심의가 가장 다급한 것은 수시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이다. 재외국민 전형은 빠르면 7월20~24일 중 원서를 접수한다.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자격을 채우지 못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특기자전형과 이들 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요소로 평가가 가능하면 변경 계획이 무리없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한국외대가 유일하게 심의를 받기 위해 대교협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올해 대입에서 전체 모집정원 24.8%를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다.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학종을 포함한 올해 대입전형 전형 전체 면접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를 계획이다.

대교협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김 실장은 "학종은 서류평가로 선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지만 사전예고제에 걸린다"며 "2학기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재 그 부분을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면접만이 아니라 실기전형 등 대학별고사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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