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8월부터 증권사 콜차입 한도 15%로 복원"
손병두 "8월부터 증권사 콜차입 한도 15%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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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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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도 은행 연체율 특별히 악화안돼"
"다만 대손충담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중해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반기말 자금시장 상황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7월 중 중권사 콜차입 한도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8월부터는 기존 수준인 15%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증권사의 건전성 규제도 시장상황 변화에 맞춰 장기적 시계로 접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증권사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콜차입 월평균 한도를 자기자본의 15%에서 30%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이후 시장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자 지난 5월부터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를 25%로 하향조정하는 등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부위원장은 "다만 6월 말에는 반기말 자금시장 상황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7월 중 콜차입 한도를 현행 수준인 자기자본의 20%로 유지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8월부터는 기존 수준인 15%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 규제에 대해서는 이달 말 자금수요 급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증권사들이 이번의 위기상황에서 겪은 유동성 애로로 인해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정부는 장기투자를 단기성 자금조달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어떤 방안이 최선인지 업계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충격에도 아직까지 은행의 연체율이 특별히 악화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차주들의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은행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이에 따라 은행의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면밀한 건전성 모니터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코로나19 대책 본격화 이후인 3월부터 증가폭이 확대돼 3~4월 중에만 49조8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증가액의 102%에 달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증가폭이다. 지난 4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손 부위원장은"은행의 건전성과 실물경제의 지원은 상충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라며 "은행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은 양호한 건전성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적극적 금융지원이 없다면실물경제 악화와 기업 부실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로 궁극적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따라서 은행권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은 단순히 기업에 대한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은행권의 건전성을 위해서도 긴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전혀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라며 "금융지원 확대로 유입된 신규 고객과 영업방식이 금융권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000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3730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6조1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7조5000억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은 지난 19일 기준 166만7000건, 139조2000억원에 이른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98만4000건(71조3000억원), 시중은행을 통해 66만1000건(67조2000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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