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축산 악취' 심한 곳…안성·청주·홍천
전국에서 가장 '축산 악취' 심한 곳…안성·청주·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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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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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쏟아지는 여름철 앞두고 개선 시급 지적
미부숙 퇴액비 사용 등 축사 관리 미흡이 원인
경북 도내 양돈농가들이 생산단가 이하의 돼지가격 형성과 소비감소, 수입육 증가 등으로 양돈업계 자립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 양돈농가.2020.02.08.
경북 도내 양돈농가들이 생산단가 이하의 돼지가격 형성과 소비감소, 수입육 증가 등으로 양돈업계 자립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 양돈농가.2020.02.08.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에서 국민들의 축산 악취 불편 호소가 많은 10개 지역을 선정해 집중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축산 악취 민원이 많은 전국 10개 도시를 '악취개선 필요 지역'으로 선정했다. 10곳은 ▲경기 안성(고속도로 인근) ▲강원 홍천(고속도로 인근) ▲충북 청주(KTX오송역 일대) ▲충남 예산(수덕사IC 인근) ▲전북 김제(혁신도시 인근) ▲전남 나주(혁신도시 인근) ▲경북 상주(고속도로 인근) ▲경남 김해(신도시 인근) ▲제주 한림(악취관리지역) ▲세종(혁신도시 인근) 등이다.

특히 축산 악취는 여름철인 7~8월에 연간 민원의 31.5%가 집중돼 당장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축산환경관리원과 교수 등으로 전문가팀을 구성해 해당 지역 내 축사와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축산 악취 원인 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지역들은 대부분 축사 노후화, 개방된 축사시설·분뇨처리시설, 미부숙 퇴액비 사용 등 농가 관리 미흡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적정 가축 사육밀도 준수, 축사 등 청소, 퇴액비 부숙기준 준수 등 농가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한 단기 대책과 함께 축사·가축분뇨처리시설 밀폐화, 악취저감시설 보완 등 시설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내 농축협,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지역별·농가별 악취개선계획을 6월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별 악취 개선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지역 내 해당 농가들이 법령상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엄정히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전국의 축산악취농가 1070호를 선정하여 악취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동자원화 시설 등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악취 관리 실태 점검을 추진하는 등 축산 악취 해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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