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은 1군 복귀
'지각 대타'로 논란의 중심에 선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이 1군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23일 오재원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오재원은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오재원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바 있다.
오재원은 이틀 전인 지난 21일 LG 트윈스전에서 늦장 등장 해프닝을 일으켰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1,2루 이유찬 타석에서 대타 오재원을 택했다. 대타라면 곧장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재원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오재원은 3분 가량이 지나서야 그라운드로 나왔다.
두산측에 따르면 오재원은 화장실에 머물다가 급하게 출장을 준비하느라 등장이 늦었다.
LG 더그아웃에서는 오재원의 행동을 둘러싸고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졌다. 오재원이 반박하는 과정에서 잠시 대치하기도 했지만 주심의 만류로 일이 크게 번지진 않았다. 오재원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수비 때 교체됐다.
한편 또 다른 내야수인 허경민은 이날 1군에 복귀했다. 허경민은 지난 3일 훈련 중 오른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상을 당해 치료를 받아왔다.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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